[앵커멘트]
오늘 오전 서울 황학동에 있는 중고 가스통 판매 상가에서 불이 나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상가 주인이 산소를 가스통에 옮겨 담으려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가 밀집 구역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상가에서는 거센 불길이 치솟고 있지만, 곳곳에 있는 가스통들이 터질까 소방대원들의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황확동에 있는 중고 가스통 판매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수차례 이어진 폭발음과 함께 갑자기 불길이 번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상가 3곳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상가 주인 69살 최 모 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최 씨와 함께 있던 56살 김 모 씨 등 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상가 전체와 공업용 자재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천 백여만 원어치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김미자, 인근 상인]
"지나가는데 뒤에서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서 뒤로 넘어졌는데 일어나서 보니까 주인 아저씨가 옷이 다 타서 나오더라고요."
경찰은 상가 주인 최 씨가 산소를 가스통에 옮겨 담다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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