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새벽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텔에서 촛불이벤트를 벌이다 불이 나 옆방에 있던 투숙객 2명이 숨졌습니다.
또 택시가 횡단보도를 덮쳐 보행자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성탄 전야의 사건사고, 권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텔 건물 9층에서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나자 투숙객 45살 박 모 씨와 39살 성 모 씨가 완강기를 타고 건물 밖으로 탈출하려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또 옆방의 28살 한 모 씨 등 4명은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같은층의 또다른 투숙객인 30살 김 모 씨 등 2명이 객실에서 촛불이벤트를 벌이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입건했습니다.
어제 오후엔 3명이 탄 승용차가 선착장에서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해경이 2시간 반 만에 승용차를 건져냈지만 53살 김 모 씨 등 3명은 모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세 명이 일가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공원 앞 횡단보도에 보행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택시가 길을 건너던 사람들을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58살 최 모가 숨지고 56살 나 모 씨 등 11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택시 기사 김 모씨는 신호대기를 하던 중 가속 페달을 잘못밟아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어젯밤 9시 반 쯤엔 서울 양재역 사거리에서 피자를 배달하던 오토바이가 달리는 시외버스 밑에 깔렸습니다.
구조대가 버스를 들어올려 오토바이를 빼냈지만 운전자 41살 김 모 씨는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오토바이가 달리는 버스 앞으로 끼어들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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