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칠곡 미군부대서 고엽제 미검출"

2011.12.29 오후 02:25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를 묻었다는 의혹에 대해 그동안 조사한 결과 고엽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오늘 오후 칠곡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한, 미 두 나라가 조사단을 구성해 자료 검토와 함께 토양과 수질 등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그동안 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기지 내 D구역과 지난 9월 의혹을 처음 제기한 스티브 하우스씨가 지목한 헬기장 남쪽 경사지 등에 대해 지구물리 탐사와 토양 시추조사 등을 실시했지만 드럼통 등 고엽제로 의심할 만한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단은 다만 과거 근무자 172명에 대한 인터뷰와 32개 기관에 대한 기록조사를 통해 D구역에 매립된 것은 고엽제가 아닌, 살충제, 제초제, 솔벤트 등이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D구역 2개 지점에서 암을 일으킬수 있는 2, 3, 7, 8-TCDD가 미량 검출되었지만 이는 일반 상업용 제초제나 다른 화학물질 등에서 모두 유래할 수 있어 고엽제와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하지만 지난 8월 31일부터 시작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건강영향 조사를 차질없이 완료하고 기타 환경 문제는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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