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위암에서 갑상선암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암 보다 더 위험한 것은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부른 '암의 서구화'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2살 최동근 씨는 4개월 전 종합검진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돼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최동근, 갑상선암 수술 환자]
"암이라고 했을 때 '다 살았구나'라고 했죠. 그런데 주위에서 순한 암이라고 하고, 수술을 받고 보니까 (안심됩니다)"
남녀 모두, 갑상선암은 연평균 25% 넘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갑상선암 발병 비율이 16.6%로 처음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식습관과 공해 등 특별한 원인이 있다기다는 초음파를 이용한 조기 진단 기술의 발달과, 보편화 암 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정유석, 국립암센터 전문의]
"갑상선암은 '거북이암'이라고 부를 정도로 진행 속도가 느리고, 경과가 양호하고 치료도 잘 됩니다. 진단받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좀 더 차분한 마음으로..."
문제는 암의 서구화입니다.
대표적인 서구형 암인 대장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유방암과 전립선암도 미국,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대장암은 2009년에 남성 암 2위, 여성에서는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습니다.
지방은 많고, 식이섬유는 적은 육류 위주의 서구형 식습관이 주요 원입니다.
[인터뷰: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탄음식, 짠음식이 (대장암에) 영향을 미치고, 음주·흡연도 위험요인입니다."
우리나라 암 환자는 80만 명.
생존율이 60%를 넘기 때문에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치료하면 낫는 병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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