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봉투 수사' 문병욱 회장 내일 소환

2012.01.29 오전 04:30
[앵커멘트]

한나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라미드 그룹 문병욱 회장을 내일 소환합니다.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라미드 그룹에서 박희태 캠프로 유입된 거액의 자금이 돈봉투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권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문병욱 라미드 그룹 회장에게 내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 회장이 박희태 후보 캠프에 수 억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문 회장이 준 금품의 대가가 뭔지, 또 캠프에 들어간 금품이 이번 돈봉투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문 회장 소환에 앞서 지난 금요일 라미드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여기서 자금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회계 직원 2명도 조사했습니다.

[인터뷰:건물 관리인]
"그러더라고요, 압수수색 해갔다고... (압수물) 상자 몇 개 가져갔다고 그러더라고요."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라미드 그룹 문병용 회장은 지난 2003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자금 관련 사건으로 특검 수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박희태 의장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전당대회 다섯 달 전에 박 의장이 라미드 그룹 관련 사건을 수임했고 수임료는 세무신고까지 마친 뒤 공동 수임한 변호사들과 나눠 가졌다는 겁니다.

특히 당시엔 당대표 경선에 나갈 거라 생각지도 못했던 때라며 전당대회와 아무 관련 없는 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변호사 수임료를 가장한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민주통합당 돈봉투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국교 전 의원의 사면 청탁을 받고 3천만 원 상당의 병풍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박양수 전 민주당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중앙위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체 중앙위원 762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단을 토대로 이번 주부터 관련자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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