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업만족도 1위 '초등학교 교장'

2012.03.20 오후 07:11
[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만족도가 높은 직업군으로 교육과 문화, 예술분야가 꼽혔습니다.

반면 고소득 종사자인 의사와 변호사의 순위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의 759개 직업 종사자 2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사회적 평판과 정년 보장, 시간적 여유, 발전 가능성, 직무만족도 등 5개 항목이었습니다.

직업과 관련된 기존의 조사들이 주로 임금이나 직무 조건만을 따졌다면, 이번 조사는 본인의 가치관과 성향을 살펴볼 수 있는 항목들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조사 결과 교육과 문화 예술, 방송업무 종사자들의 직업 만족도가 대체로 높았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초등학교 교장이었습니다.

2위는 성우, 3위는 상담전문가였고 신부, 작곡가, 큐레이터 등이 그 뒤를 이어 5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특히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 20개 가운데 초등학교 교장과 대학교수 등 교육분야 직업이 5개나 포함됐습니다.

정년이 보장되고 다른 직업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는 44위, 변호사는 57위, 검사와 변리사도 133위에 머물렀습니다.

업무 강도가 세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고용정보원은 직업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호도가 높고 임금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자세를 경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개개인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기준을 가지고 본인의 가치관과 생활패턴에 부합하는 직업 선택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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