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 택시들이 LPG 가격 인하 등을 요구하며 운행을 중단했던 하루, 곳곳에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도로는 비교적 한산했던 반면, 버스와 지하철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줄지어서 손님을 태우던 서울역 승차장.
한산해진 승차장에선 한참을 기다려도 택시가 오지 않습니다.
다른 지하철역 택시 승차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는 바쁜 직장인들을 태우려고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던 승차장이지만 보시다시피 지금은 한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전국의 택시가 24시간 운행 중단에 들어가자 택시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운행 중단을 몰랐거나, 간혹 운행하는 택시가 있지 않을까 싶어 기다리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오한나, 경기도 안양시]
"택시가 너무 하나도 없어서 버스 타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좀..."
버스와 지하철은 종일 승객들로 붐볐습니다.
운행 횟수가 늘어 큰 혼란은 없었지만, 더운 날씨에 이동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성혜리, 서울시 목동]
"평소에 이대 목동병원에서 택시나 버스를 타거든요. 그런데 택시가 적어서 집에 연락해서 집 차를 타고 당산역까지 왔어요."
반면, 택시가 줄어들면서 도로는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인터뷰:강순석, 버스기사]
"도로가 조금 한산하고 소통이 잘되는 것 같더라고요."
택시 기사들은 3년 연속 LPG 가격이 오르면서 생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지원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김성한, 택시노조연맹 사무처장]
"저희는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서 교통 정책을 보다 균형 있게 차별 없이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는 지원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차량 시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부는 LPG 가격조정 등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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