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3일 타계한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문 총재의 묘는 통일교의 성지로 조성된 경기도 가평 천성산에 마련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옷을 입은 통일교 신자들 사이로 문선명 총재의 시신이 운구됩니다.
죽음을 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보는 교리에 따라 화려한 꽃으로 꾸며진 제단 위에 관이 안치됩니다.
식장을 가득 채운 통일교 신자 등 참배객들은 60년 가까이 통일교를 이끌어온 문 총재를 기리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외국에서도 수많은 참배객들이 장례식을 찾았습니다.
[녹취:알프레드 모이시우, 알바니아 전 대통령]
"지난 2005년 문선명 총재가 알바니아를 방문했을 당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1954년에 통일교를 창시해 전 세계 신자가 3백만 명이 넘는 거대 교단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고 김일성 주석과 만나고, 남포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는 등 남북 민간 교류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총재를 '메시아'로 보는 교리 때문에 기독교계와 끊임없이 이단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문 총재의 시신은 통일교 성지로 조성된 경기도 가평 천성산에 안치됐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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