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너지 음료를 마신 10대 소녀 사망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미국 내 에너지 음료인 '몬스터' 제품은 1캔의 용량이 710㎖에 카페인 함량은 240mg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국내 수입되고 있는 '몬스터' 제품은 1캔이 473㎖에 카페인 164mg으로 미국 내 제품보다 함량이 훨씬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청은 하지만 한 사람이 일정 시간 안에 여러 캔을 마실 경우 카페인을 과잉 섭취할 수 있다며 일일 섭취권장량 내에서 카페인 음료를 마실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국에서 논란이 된 '몬스터'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수입 허가를 받고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식약청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성인의 경우 400mg, 임산부 300mg, 체중이 50kg인 청소년의 경우는 125mg을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현재 카페인과 사망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미 보건당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카페인이 원인인지, 유전병에 의한 것인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