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을 사회적기업이라고 하죠.
최근에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카페와 유통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이 생겨나 활성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뿌연 김이 자욱한 가운데 두부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콩을 갈아 끓이고 간수를 섞은 뒤 성형틀에 압축하자 먹음직스런 두부가 완성됩니다.
100% 국산콩을 쓰고 화학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 이곳에서 일하는 8명의 직원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인터뷰:송병준, 사회적기업 직원]
"전에는 희망도 없고 하루살이 인생처럼 살았었는데 이제 복지사가 되겠다는 꿈도 생겼고 하루하루 보람있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꾸며진 이 카페의 바리스타는 지체장애인이지만 커피를 만드는 손놀림 만큼은 비장애인 못지 않습니다.
다른 유명 커피체인점에 비해 맛이 뒤떨어지지 않는 반면 가격은 절반도 안돼 인기가 높습니다.
이 매장은 재활용 의류와 책, 악세사리 뿐 아니라 친환경 세제와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모두 22명의 장애인과 취약계층인들이 교대로 판매도 하고 기증받은 의류와 가구손질도 직접 합니다.
[인터뷰:권은희, 사회적기업 직원]
"매출이 많이 상승하다보니까 저희 직원들 장애인들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니까 너무 좋습니다."
국내 사회적기업은 지난 2007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 774개로 늘어났고 모두 만9천여명이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
"더욱 많은 분야에서 더욱 많은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사회적기업팀도 만들고 새로운 방법들을 찾고 있습니다."
사업분야의 다양화와 함께 판로개척 등의 지원이 좀더 강화되면 사회적기업을 통한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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