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어린이 '고열 감기' 이상 폭증

2013.08.14 오전 05:03
[앵커]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감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보통 환절기에 유행하는데 무더위 속에서도 지난해의 10배 가량 폭증하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40도 넘는 고열에 시달리는 7살 주환이.

목에 염증이 심해 음식을 삼키기조차 힘듭니다.

약을 먹어도 열이 내리지 않아 결국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이미혜, 고열감기 환자 보호자]
"침을 잘 못 삼키는거 같고 꽉 부어 있어서 밥도 안 먹으려고 하고, 고열 상태가 계속되니까 아침에 나오면서 토하더라고요."

최근 주환이처럼 고열을 동반한 감기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검출 비율을 살펴봤더니, 지난해 7월에 1~3%였던 것이 올해 같은 기간엔 20%까지 급증했습니다.

최근 5년과 비교해도 아데노바이러스의 확산세는 단연 눈에 띕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보통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유행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폭염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눈병과 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윤기욱,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중복 감염이 되면 열이 더 오래가고, 폐렴이 더 심해지고 폐에 물이 차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이상 폭증에 보건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발병 추이를 면밀히 보면서 다각적인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매우 높아 집단 발병이 많고, 생존력이 강해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외에는 효과적인 예방법이 없습니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잠을 잘 자고,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할 수 있도록 해서 무더위 속에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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