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도소 '재범 줄이기' 인성교육 대폭 강화

2013.08.29 오전 05:06
[앵커]

정부가 범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교도소 수형자에게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새롭게 시행됩니다.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심리적 치료를 포함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모든 수형자에게 실시합니다.

이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족의 날'을 맞아 수형자와 가족들이 뜻깊은 만남을 가집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자리를 떠나 수감된 수형자와 가족들은 눈물로 안타까운 시간을 나눕니다.

이 과정은 법무부가 수형자 교화를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

다양한 교육을 하지만 수형자의 재복역 비율은 현재 22%로 5명 가운데 1명은 다시 교도소에 들어옵니다.

법무부는 이런 재범을 막고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수형자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모든 수형자는 20시간의 신입교육을 받습니다.

이어 형기에 따라 100시간에서 300시간의 집중인성 교육을 다시 받습니다.

집중인성 교육에는 아버지 소명과 가족내 위치를 알아보고 깨닫는 아버지학교, 분노조절, 음악·미술 심리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직업 체험 시간도 마련해 출소 뒤에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해 사회 적응을 위한 심리적 불안감도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범죄 심리학, 교육학 관련 교수 등으로 이뤄진 자문단에서는 성과를 평가해 다시 수형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교육합니다.

[인터뷰:황교안, 법무부 장관]
"가두는 교정으로부터 사람을 바꾸고 인성을 변화시키는 교정으로 확실히 바꾸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제소자의 재범을 줄여서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무부는 올해 3개 교도소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 까지 전국 모든 교도소 수형자를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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