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스검침원 사칭 이사집 연쇄 절도

2013.11.08 오전 06:19
[앵커]

가스검침원인 것처럼 속이고 이사하는 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이 끝날 때마다 미리 준비해온 옷으로 갈아입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삿짐 차량이 서 있는 골목을 따라 한 남성이 서성거립니다.

주차된 차량도 유심히 살펴보며 주변 상황을 파악합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이사집만을 노린 연쇄 절도범이었습니다.

54살 김 모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일대를 돌며 이사하는 집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자신을 가스검침원이라고 둘러대고는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집주인들이 이사로 정신없는 사이 현금과 귀금속 등을 가지고 사라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뒤에는 옷을 갈아입고 오토바이를 바꾸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김 씨가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이사집 52곳에서 훔친 금품은 1억 8천만 원어치!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고급 외제차까지 몰고 다닐 정도로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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