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성인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이참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군요?
[기자]
이참 사장은 지난해 설 연휴에 외부 용역업체 관계자들과 일본 성인업소에 방문했다는 논란에 휩싸인지 3일 만에 물러난 것입니다.
오늘 오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방송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조금 전 10시에 퇴임식까지 마쳤습니다.
이참 사장은 퇴임식에서 모 방송사가 제보자의 허위 주장만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유감이지만 이번 논란으로 관광공사 조직에 받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큰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자신이 일본 성인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폭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가 오늘 전격 사퇴를 발표한 것입니다.
이 사장은 앞서 지난 12일 모 방송사 보도와 관련해 용역업체 직원이 근무하던 업체와 관광공사의 협력사업이 중지되자 허위사실을 제보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설 연휴 때 일본 도쿄의 한 성인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은 사실은 맞지만 이곳이 불법 업소가 아닌데다 마사지 비용도 함께 갔던 사람들과 갹출해 지불했다고 말했습니다.
용역업체 직원 이 모 씨는 최근 모 방송사 보도에서 이참 관광공사 사장이 성인업소를 가고 싶다고 해 일본 관광회사 임원의 안내로 이 사장과 자신의 회사 사장이 함께 성인 퇴폐업소를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는 "협력사업이 중지되자 이 씨가 왜곡된 주장을 펼치며 관광공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참 사장은 지난 2009년 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 임기에 1년 연임한 후 지난 7월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지금까지 일을 해왔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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