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화로 전하는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

2014.01.15 오후 10:13
[앵커]

만화는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어 '세계 공통어'라고도 불리죠.

그런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우리의 무거운 역사를, 바로 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이라는 채널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전시회가 이달 말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신윤정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기자]

할머니가 소녀였던 시절의 이야기.

억울하게 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일본 공장행을 택한 소녀.

도착한 곳은 낯선 땅, 인도네시아였습니다.

함께 끌려 온 13명 가운데 가장 어렸던 15살 소녀는 일본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짓밟힙니다.

전쟁이 끝나고 어렵게 돌아온 집에는 부모도, 누구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실제 주인공, 정서운 할머니는 지난 2004년 작고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평균 연령 88살, 남은 생존자 51명.

일본의 사죄를 더 이상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다는 만화가들의 의기에 정부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달 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41 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만화 20편을 출품해 기획전을 엽니다.

[인터뷰: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현세, 박재동 작가 등 국내 대표 만화가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인터뷰:이현세, 기획전 조직위원장]
"만화라는 매체가 이 끔찍한 범죄를 전 세계인들에게 분명하고 쉽게 전달하는 데는 적절한 표현 예술이라서..."

지난해 31개국, 2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큰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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