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갤럭시 S5 부품공장 큰불...6시간 만에 진화

2014.03.09 오후 06:05
[앵커]

새로 출시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5의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구조물 때문에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장 전체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헬기와 소방차 굴절사다리까지 동원됐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아침 7시쯤.

소방차 80여 대와 소방대원 등 3백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건물에 가득 찬 유독가스로 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 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3층은 (샌드위치) 패널이다 보니까 안에 스티로폼 같은 게 많이 들어있어서 진화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삼성갤럭시 S5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들을 포함해 내부 설비가 타면서 10억 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장에서 작업하고 있던 직원 10여 명은 긴급히 공장을 빠져나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5 출시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삼성전자 관계자]
"(해당 업체에서) 생산하는 물량 중에 그 공장 말고도 다른 곳에서 생산하는 공장이 있고요. 결론적으로는 (생산) 차질이나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공장 직원들은 도금 작업을 하다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불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업 도중 과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곧바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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