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사 "배 뒤집혀 구명정 작동 안된 듯"

2014.04.18 오후 04:09
[앵커]

세월호가 속한 청해진해운사는 침몰 당시 선장이 먼저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사죄했습니다.

또, 구명뗏목은 배가 완전히 뒤집어지면서 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수 기자!

해운사 측이 입장을 발표했군요?

먼저 구명뗏목이 안펴진 이유가 궁금한데, 어떤 해명을 내놨나요?

[기자]

청해진해운은 한 시간 전인 오후 3시쯤 지금까지 파악한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운사측은 여러 의혹에 대해 간단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구명뗏목이 밧줄로 묶여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핀을 뽑아 놓으면 5미터 깊이에서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배가 완전히 뒤집히다 보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습니다.

물론, 의문은 남습니다.

안전핀을 제대로 뽑아뒀는지, 또 여객선이 침몰할 경우를 대비해 설치한 구명뗏목인데, '완전히 뒤집어졌다'고해서 펼쳐지지 않은 것인지, 쉽게 납득이 되지는 않는 부분입니다.

해운사측은 또, 사고 당시 선장의 위치, 그리고 조타실에서 있던 승무원들에 대한 질문에는 당사자들과 직접 연락이 닿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선장이 먼저 배에서 내린 것이 확인됐고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화물 과적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적규정이 3960톤 정도인데, 세월호에는 3600톤이 실려있었으며, 화물을 과하게 싣지 않았다는 부분은 출항시 운항관리실에서도 확인을 받은 부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연안 여객터미널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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