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준석 선장, 3년 전 사고 때도 '선내 대기'지시

2014.05.08 오전 06:04
[앵커]

승객 4백여 명을 뒤로한 채 먼저 배를 빠져나갔던 세월호 이준석 선장.

3년 전 승객 6백여 명이 탄 여객선 사고 때도 이번과 별반 다르지 않게 처신을 했다고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춘진 의원이 공개한 이준석 선장의 '승무경력증명서'입니다.

선박 운항 횟수와 날짜 등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준석 선장은 인천항을 출발하는 오하마나 호에 지난 2011년 4월 4일 '1등 항해사'로 승선했습니다.

'오하마나 호'는 세월호와 크기-구조가 비숫한 '쌍둥이 배'로 '인천-제주' 항로를 오갑니다.

그런데 이 여객선은 이틀 뒤 인천항 출발 직후 30분 만에 엔진 고장으로 바다 위를 5시간 동안 표류하게 됩니다.

당시 배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인천지역 고교 2학년 학생 430명을 포함해 승객 64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직전과 동일한 상황으로,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만,

선장 부재 시 선장을 대신해야 하는 당시 이준석 일등항해사를 비롯한 승무원들은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방송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오하마나호는 해상 긴급 수리 후 인천항으로 돌아와 인명 피해를 면했지한 탑승객들은 표류하는 5시간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고 발생 시 미흡한 대처, 이같은 안일한 처신이 결국 3년이 지나 이번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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