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전할 부모님이, 사랑한다고 말해줄 자식이 떠나버린 가족에겐 더 슬픈 날이 됐습니다.
사진으로 보시죠.
팽목항 등대길에는 오늘도 노란 리본이 나부낍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아들은 리본에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적어놓았습니다.
'엄마 난 엄마 아들이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진짜로'
엄마 아빠 생일이면 케이크를, 어버이날이면 카네이션을 꼭꼭 챙기던 살뜰한 아들은 아직 천길 물 속에 있습니다.
엄마는 오늘도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리본에 적습니다.
'오늘 엄마 생일인 거 알지? 내 아들 너무 보고 싶다. 내 애기 빨리 와줘'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은, 오늘 카네이션을 달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품엔 노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이대로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다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어제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어김없이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소녀들이 위안부 소녀상에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를 선물했습니다.
'할머님들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노란 나비에 적은 진솔한 소망은 어버이날 더 크게 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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