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만만] 도로 점거 자전거 동호회, '무개념 레이스' 빈축

2014.08.26 오후 07:49
[류주현]

지금 보신 영상, 경기도 남양주 인근을 달리던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인데요, 수백 대의 자전거가 도로를 점거하자 화가 난 운전자, 결국 한 차선으로 다니라며 고함을 질렀고 이후 아슬아슬하게 사이클을 비켜가며 대열을 추월했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법규상 자전거는 가장 오른쪽 한 차선에서 한 줄로만 타게 돼 있지만, 이날 열린 사이클 대회 참가자들은 규정을 지키지 않고 편도 2차로를 모두 사용하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국내 최대 자전거 동호회에서 주최한 이 대회는 서울에서 대관령까지 200㎞ 구간을 달리는 큰 규모의 행사였는데요, 보통 이런 대회를 열 때, 이동 경로 내의 모든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하지만 주최 측이 출발지를 관할하는 경찰서 한 곳에만 신고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서울 시내 교차로까지만 차량 통제가 된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했음에도, 일부 회원들 사이에 '전 구간 차량 통제'로 잘못 전달이 되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대책 없이 도로를 점거하는 행위, 불법일 뿐 아니라 심각한 교통체증과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해당 동호회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미흡한 대회 진행 과정을 인정하면서 이후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 반응 보시죠. 댓글 보시면요, "동영상 보니 저 같아도 열 받았을 것 같네요. 큰 사고 안 난 게 천만다행입니다."

"외국 영상 보니까 저러다 차가 자전거 다 치여서 난리 났던데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이렇게 주의를 요구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요, "자전거도 문제지만 운전자도 너무 거친 것 아닌가요? 사고라도 났으면 어쩔 뻔했나요?"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문제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다음 달에도 서울에서 부산을 달리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같은 불상사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서 안전 운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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