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혜경 재산은 4백억'...재산 환수 난항

2014.10.10 오후 07:06
[앵커]

유병언 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씨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요?

지금까지 확인된 건 400억 원가량으로 당초 알려진 4천억 원대보다 훨씬 작은 규몬데요.

검찰은 숨겨진 재산을 더 찾아 환수할 방침이지만 그 규모가 예상에는 못미칠 전망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은 김혜경 씨 앞으로 된 재산 224억 원가량을 압류했습니다.

유병언 씨의 차명 재산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최근엔 부동산과 예금, 증권 등 190억 원을 더 찾아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유 씨와의 관련성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

김 씨는 400억 원대의 부동산과 주식 등이 모두 자신의 재산이라며, 유 씨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해당 재산을 보유한 지 5년 이상 지나 전표 등을 보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자금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된 재산을 모두 환수한다고 해도 당초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김 씨가 4천억 원에 달하는 유병언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왔다고 알려지면서 기대가 컸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이번 수사에서 중요한 인물이 아닌 건 아니라면서도, 4천억 원대의 비자금 관리인이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유병언 일가의 회사와 구원파의 규모, 신도 수 등을 고려할 때 4천억 원을 빼돌러 비자금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세월호 참사 수습 비용에 필요한 비용은 6천억 원.

검찰은 김혜경 씨를 압박해 숨은 재산을 계속 찾는다는 입장이지만, 목표 달성에는 크게 못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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