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 뒤로 인물 사진 보이시죠.
바로 어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입니다.
자기네 회사 승무원의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출발하려던 비행기를 회항까지 시킨 절대 권력자, 이른바 라면 상무에 이어서 땅콩리턴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저는 사실은 조현아 부사장은 어제부터 나온 얘기니까 대한항공의 해명도 조금 처음서부터 잘못을 인정했으면 될 텐데 재벌가의 주니어이기 때문이라서 그런지 지나치게 감싸고 돌다가 조금 비난을 확장시킨 부분도 있어요.
친구 분이 대한항공을 다니신다고 하셨으니까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아니, 그런데 대한항공의 공식적인 코멘트가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만약에 부사장이라고 했는데 그게 우리가 지분이 없는 소위 말해서 월급쟁이 사장, 월급쟁이 부사장이라고 하잖아요.
월급쟁이 임원이 저렇게 했으면 저렇게 멘트가 안 나오죠.
저렇게 대한민국항공에서는, 관련자 조치해가지고 책임질 거 지고 엄벌하겠죠.
그리고 사태가 만약에 수습이 안 되면 관련 임원이 옷을 벗을 수도 있죠.
그런데 문제는 조현아 부사장이 아니라 로열패밀리라는 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로열패밀리가 사과를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멘트가 정상적으로 나와겠어요.
대한항공의 사과멘트를 보면 크게 두 가지인데 어떤 문제가 있냐면 기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임원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거기까지는 맞아요.
왜냐 기내 서비스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기내서비스를 담당하는 임원으로서는 질책을 할 수는 있죠.
지시할 수 있죠.
문제는 그 지시의 방법인데, 이게 서울 돌아와서 관련자를 질책을 하거나 인사조치를 하게 되면 아무 문제가 없죠.
문제는 거기서 내려라고 했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거고, 또 대한항공의 사과를 보면 어떤 내용들이 있냐면 제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내용이 있냐면 승무원들이 적절하지 못하게 대처를 했다,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런 얘기들이 있거든요.
이건 조직관리 차원에서 굉장히 잘못된 거죠.
왜냐하면 조직의 임원이 자기가 사과를 해야 하는데 사과 안 하고, 그 직원들이 변명으로 일관해서 내가 적절하게 조치한 거라고 하는 거는, 그걸 듣는 대한항공의 다른 승무원들은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우리 조직이 이런 조직인가, 내가 지금 땅콩 하나 잘못 줬다가 저렇게 처벌을 받고 비행기를 내려야 되는 건가, 이 잘못에 대해서 우리 부사장은 본인들에 잘못을 시인하기보다는 잘못을 우리 모두에게 돌리나, 대한항공 조직 전체를 봤을 때는...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대한항공이 사과를 번복을 했는데 뉘앙스가 많이 차이가 났잖아요.
그건 조 부사장이 나, 이거 사과 안 할거야 이런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에 늦춰졌다고 보는 건가요?
[인터뷰]
홍보팀 직원이죠.
홍보팀 직원들이 할 텐데 어떻게 하겠어요.
오너가 안 하겠다는데, 그냥 임원이면 인사조치하면 돼요.
그렇게 잘라버리면 되는데, 라면상무가 잘렸잖아요.
포스코에서요, 그런데 라면상무 행위가 조현아 부사장보다 큰 건 맞죠.
거긴 직접적으로 폭행에 가했기 때문에, 그건 포스코에서 직접적으로 잘라냈잖아요.
물의를 일으키니까 그래서 적극적인 사과도 했고, 대한항공에서는 실무진에서 사과를 만들었어도 더 적극적인 사과문을 만들었을 거예요.
초안 자체는, 그러나 조현아 부사장이 노라고 하면 그걸 어떻게 해요?
[앵커]
왜 본인은 잘못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게요.
그러니까 이게 태생부터 자기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번 대한항공 사과문은 사실 우리가 반사를 해야 돼요.
사과문 같지 사과문이라는 거죠.
첫 번째는 기장이 한 조치라고 했거든요.
사무장을 되돌린 건 잘못됐는데 기장이 한 조치다라고 했고, 그 기장이 왜 그런 무리한 조치를 했을까, 기장이 항공보안법도 모르고 램프리턴을 어떤 경우에 하는지도 몰라서 이런 조치를 했을까요.
그 뒤에는 조현아 부사장이 있기 때문인데 기장을 전면에 내세워서 조현아 부사장을 쏙 뒤로 숨기고, 또 하나는 마지막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서 대고객 서비스,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강화해야 되는 건 승무원 교육이라기보다는 오너 일가의 재벌 소위 3세들 교육을 강화해야 되는 것이죠.
해야 될 말을 쏙 빼고.
[앵커]
그렇게 해야 된다는 말이죠?
[인터뷰]
본질은 그렇죠.
그런데 대한항공이 이제 사과를 하는 것에서 오너를 보호하는 쪽에서 티가 나는 이런 사과같지 않은 사과를 했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사과문은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봅니다.
[인터뷰]
그게 어떻게 보면 조직 문화의 한 단면이 계속 드러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되는데요.
지금 일단 출항 직전에 설령 그 부사장이 그렇게 지시를 해도 기장이 과연 그걸 돌려야 되느냐, 예를 들면 원칙과 룰과 매뉴얼에 입각해서 업무를 한다고 한다면 설령 부사장이 그와 같이 말이 안 되는 지시를 한 것이라고 한다면 과감하게 거부할 수 있는 그와 같은 조직문화는 왜 만들어졌느냐, 우리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사가, 이 점을 먼저 꼽아야 될 것 같은데요.
[앵커]
아까 변호사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월급쟁이가 아니라 로열패밀리이니까.
[인터뷰]
교수님 말씀이 원론적으로 맞는데, 대한민국 사회에서 오너가 저렇게 내려라고 하는데 거기서 비행기 안 돌리고 저희는 서울 가야 됩니다.
이게 매뉴얼입니다라고 하는 기장이 있을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그거는, 모든 재벌이 마찬가지예요.
[인터뷰]
그 사주이면서 부사장인 분이 화가 엄청나게 난 거예요.
이 사무장을 당장 눈 앞에서 치워버리고 싶은 거예요.
그걸 아는 기장이.
[앵커]
그걸 다 승객들이 다 들었을 정도이니까요.
[인터뷰]
고성이 막 오갔으니까, 그걸 아는 기장 입장에서는 원칙대로 해야 되는 게 맞는데 어쨌든 기장이 항공기 안에서는 최고의 책임자이니까 그런데 그렇게 강단있게 할 수 없을 정도로 평소 이 대한항공의 오너가들의 행태에 대해서 아마 들은 얘기들도 있을 것이고 조현아 부사장의 성질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잘 알 것이고 그런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라는 걸 우리가 추측을 할 수가 있죠.
기장이 이렇게 할 정도면.
[앵커]
좋은 표현 고맙습니다.
오늘 여기 패널 여러분들 혹시 퍼스트 클래스 타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제가 그걸 타기 위해서 인생의 목표로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는 그와 같은 하나의 목표사항입니다.
[앵커]
그러면 어쨌든 퍼스트클래스라는 게 상당히 서비스를 극진하게 해야 되는 것은 맞죠?
깐깐하게 해야 되는 건 맞죠.
[인터뷰]
대한항공 사과문이 여기 있네요.
조 부사장이 기내 안의 서비스를 책임져야 한다, 이건 당연한 건 맞아요.
저희 생각에는 퍼스트를 못 타본 저로써는 봉지째 줬는지 전에 물어봤는지 나중에 물어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찌됐든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으니까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지적을 할 수가 있죠.
임원으로서, 미스터리쇼퍼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임원들이 가가지고 자기의 회사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해보면서 문제제기 하는 건 당연한데 그 방식, 어떤 식으로 하는지 그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거죠.
문제제기는 맞는 것이죠.
[인터뷰]
그 방식 자체가 너무 비인격적인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죠.
마치 우리가 과거에 엄마하고 아버지하고 어렸을 때 어디 갈 때 말 안 들으면 어디 내려보내고 간다, 이런 말 들으면 굉장히 서운하잖아요.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끼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이 상황이 그와 상당히 유사한 것이 아닙니까?
외국의 공항에 떨어뜨리고 온 것인데 평상시에 얼만큼 안하무인적 태도가 있었는가 이런 면이 하나 있고요.
[인터뷰]
그런데 우리가 상대방이 이만큼의 잘못을 했을 때 이정도의 조치를 취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게 합리적이고 소위 리더가 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인데 이 조현아 부사장 같은 경우에는 사무장이 매뉴얼 대로 안 한 건 맞아요.
땅콩 봉지를 열어서 종지에 담아서 나오게 되어 있는데 왜 그걸 땅콩 종지에 안 담고 봉지째 줘가지고 비행기에서 내리게까지 된 사태까지 갔는데 그 잘못은 맞는데 그 잘못을 그 자리에서 매뉴얼대로 해라라고 혼내고 나중에 비행기 다 도착한 다음에 회사에 들어가서 조치를 취할 문제인 것이지, 그 자리에는 승객 250명이 있었어요.
조현아 부사장만 있는 게 아니에요.
자기 성질을 자기가 못 죽여서 내 성질대로 한다, 기내의 승객 250명이 있건 말건 이렇게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 문제였던 거예요.
결국 자기 성질을 못 죽여서 250여 명의 시간, 약11분씩, 합치면 2500분이거든요.
41시간이에요.
41시간이라는 남의 소중한 시간을 함부로 까먹었다는 거죠.
[앵커]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하늘에서 중간에 내리라고 하지 않은 게.
[인터뷰]
낙하산 타고 내려야 되는 거죠, 뭐.
[인터뷰]
가장 큰 이 문제의 핵심은 이 비행기 자체를 개인의 전용기처럼 생각한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한 게 가장 문제 같아요.
왜냐하면 장소 자체가 공적 장소라고 봐야 되는 것이죠.
비록 자기가 부사장이지만 혼자 개인 전용기로 미국하고 한국하고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고 250명이 여러 가지 어쨌든 공용장소, 공공 물체, 이와 같은 인식을 했었으면 이와 같은 일이 없었을 텐데 심지어 KTX 타고 가다가 KTX 부사장이라고 해서 KTX 다시 뒤로 물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실은 몇 년 전인가요.
지하철에 어떤 승객이 여러 가지 난동하는 과정에서 지하철을 뒤로 백해라, 이렇게 해서 상당히 논란이 됐었던 건데, 특히 이것이 비행기라고 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물이 될 수가 있고 안전에 있어서도 사실 요즘에 테러에 있어서 민감한 이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항공을 컨트롤 하는 그와 같은 입장에서는 대한항공의 백 자체를 어떻게 생각을 했을지 바꿔 얘기하면 전체 우리 국가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사실은 손상시키는 일까지 이어졌다고 봅니다.
[앵커]
보니까 관련 기사 몇 년 동안 본 것 중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어마어마하게 달렸는데 어떤 댓글들이 달렸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오늘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상위권을 차지했죠.
견과류를 봉지 채로 줬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리턴 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한 '땅콩리턴' 사건을 네티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댓글 보시죠.
"비행기도 리턴시키는 '최고존엄'의 위엄, 북한과 다를게 뭔가요?", "대한항공, 이름이 아깝습니다. '땅콩항공'으로 이름 바꿔라", 이렇게 조현아 부사장의 월권을 비꼬며, 국적 항공사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는데요.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부사장 말이면 태평양 한복판에서도 리턴할 듯, 무서워서 대한항공 못 타겠습니다", "내려야 할 사람은 사무장이 아니라 조현아 당신이오! 낙하산 타고 내리시오!"라면서 임원 배지를 입사 7년 만인 서른 한살에 단, 조 부사장을 비난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조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한 건 '기내 서비스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그런데 임원이면 "승무원에 대한 지휘감독은 기장이 한다"는 항공법은 무시해도 되는 걸까요?
지금까지 촌철살인이었습니다.
[앵커]
인터넷 댓글, 네티즌 표현을 빌리면 우리 날개의 땅콩항공 이렇게 말을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외신에서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외신은 이번 사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보시죠.
AFP 통신입니다.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논란으로 여러 질타를 받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이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며 수석 스튜디어스를 공항에 내리게 했다, 이 외에도 많은 언론, 해외 언론에서 부정적으로 그리고 조롱 섞인 논조로 이번 사건을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 로열패밀리라고 김태현 변호사님이 말씀을 하셨는데 조 씨 일가 자녀들의 행동들이 처음 구설수에 오른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발언 때문에 구설수에 많이 올랐는데 한번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2012년 12월에 인하대 운영과 관련해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에게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조원태다, 어쩔래, XXX야 라고 했고요.
지난 10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31살입니다.
나는 낙하산이 맞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저게 조현태 전무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맞는데 조현민 전무는 사실은 나는 낙하산이다라는 걸 나쁘게 볼 게 없는 게 아버지가 오너이니까 나를 지켜봐주세요라는 이런 류의 대답이었거든요.
대한항공에서는 아직까지는 조현민 전무 같은 경우에는 대한항공의 카피도 직접 만들고 번지점프도 직접 하고 하면서 이미지가 좋은 건 맞아요.
다른 조원태 상무랑은 틀리게, 그렇게 같은 등급에 놓을 건 아닌데 지금 언니가 대형사고를 쳐서 동생까지 사실 빛이 바래가는 거죠.
[인터뷰]
막내 동생이 트위터에 항공사의 옷이 좀 짧다라고 하는 그런 내용을 올린 누리꾼한테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거든요.
이런 행동들은 그걸 갖다가 무겁다, 혹은 적절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겠죠.
형제, 자매들이 가벼운 언행으로 계속적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은 사실입니다.
[인터뷰]
재벌3세들의 행동은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더 엄격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여기에만 해도 엄청나게 학창시절에 쌍코피 흘려가면서 공부하신 분들이지만 이중에 비행기 돌릴 수 있는 분은 한 명도 없어요.
그렇죠, 비행기는 못 돌리잖아요.
조현아 부사장이 비행기를 돌릴 수 있었던 이유는 한진그룹 회장 딸이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개인적으로 아주 뛰어나고 천재이고 잘났고 이런 것보다는 태어날 때부터 잘 태어난 거예요.
부모 잘 만나서 잘 태어나서 누리고 있는 30대에 임원을 하고 있고 30대에 비행기를 돌릴 수 있고, 더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호통을 칠 수가 있고 250명의 승객을 무시하고 비행기를 돌려서 시간을 허비시킬 수가 있고, 태생부터.
[앵커]
오늘 상당히 표면이 고급스럽네요.
[인터뷰]
이말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것이 잘 태어났기 때문인데, 그런 사람들의 행태가 부적절하면 국민들 시선이 훨씬 따갑죠.
그렇기 때문에 재벌3세이면 3세일수록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해요.
너무 어린 나이에 임원을 시키고, 너무 어린 나이에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그 분의 향후 미래를 위해서도 저는 바람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지금 현재 패러디도 인터넷에서 많이 떠돌아다니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거 하나 보시죠.
나에게 과자봉지를 열어주지 않고 준 사람은 40년 인생에 승무원 당신뿐이에요.
미개봉 까까를 준 사람, 앞서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대한항공이 그런 광고 많이 하지 않습니까?
아까 조현민 상무 얘기도 했는데 어디까지 가봤냐고 해서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을 하면서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졌는데 이걸로 한순간에 다 날아갔네요.
[인터뷰]
어디까지 가서 돌려봤니, 얘기가 나오겠죠.
[인터뷰]
대한항공은 비행까지 돌리는데.
[앵커]
그러니까 어디까지 돌려봤니, 기업 이미지가...
결국은 재벌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사용은 안 하지만 오너가들의 자녀 교육, 이런 것들, 집안 분위기, 이런 것들이 상당히 철저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많이 받고 태어난 만큼 더 머리를 숙이라는 거예요.
더 겸허한 자세로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눈치를 볼 것이고, 가만히 있어도 이 사람이 잘못 보이면 내가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고 주변에서는 알아서 기는 것이 우리 서민들 내지는 서민들한테 태어난 자식들은 다 그렇게 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의 타고난 존재에 대해서 감사할 줄 알고 더 몸을 낮추라는 거죠.
[인터뷰]
저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올린 글이 가슴아팠어요.
직원들이 분명히 이건 기장한테 모든 권한이 있는데 나라면 돌렸을까, 이러면서 자괴감 섞인 그런 글들을 올렸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 보더라도 분명히 법으로는 존재하지만 돌리지 않았을 경우에 올 수 있는 인사상의 불이익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무섭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는 거죠.
자기들도 가장이고 하니까 그런 상태를 선택하게끔 만드는 이런 정말 거지같은 상황, 이런 상황들을 재벌 오너의 자식들이 만들어낸다라고 하는 것이 정말 문제가 아닌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자부심 하나로 살아가는 실제로 하늘을 나는 파일럿들의 기본적인 그런 자부심은 가족들하고 오랫동안 떨어져 있고 그러면서 안전하게 승객들을 여행을 혹은 이동을 시킨다는 그런 자부심 하나로 살아가는데 저런 식의 행동이 과연 자부심들을 완전히 땅에 짓밟는 그런 처사가 됐고 대한항공을 떠나고 싶은 직원들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패널 여러분들이 조금 강한 어조의 단어를 많이 사용하셨는데 대신 사과는 드리고 하지만 변명은 아니지만 그만큼 서민들에게 이번 땅콩리턴 사건이 얼마나 자괴감과 분노감을 심어줬는지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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