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희망'의 5人 - 박창진 사무장, 여승무원 '배신'에 눈물

2015.01.13 오전 10:10
[앵커]

이 시각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정리하는 '인물의 정석' 코너입니다. 이승윤 기자!

오늘 선정된 인물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바로 요즘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인, 바로 '희망'입니다.

오늘은 희망을 키워가는, 혹은 희망이 좌절된 5명을 만나보겠습니다.

인물의 정석 5위는 20여 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며 뮤지컬 감독이 되기 위한 희망을 키워가는 강원래 씨입니다.

강원래 씨는 최근 강연에서 '진짜 장애는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인터뷰:강원래, 서울문화예술대 졸업 예정]
"진짜 장애는 꿈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강원래 씨는 강릉대를 중퇴한 지 24년 만인 2012년에 대학 2학년으로 편입해 다음달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원래 씨는 자신이 인생에서 이룬 다섯 가지의 꿈으로 직업, 친구, 아내, 가수 활동 복귀, 아들을 얻은 것을 꼽았습니다.

인생에서 한번 넘어져도 괜찮다고 말하는 강원래 씨의 앞으로의 희망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자신의 뮤지컬 작품을 올리는 것입니다.

인물의 정석 3위는 땅콩회항의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입니다.

현재 병가중인 박창진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진술을 하러 들어가는 두 승무원들의 미소 띈 얼굴에 대해 '회사측이 요구하는대로 진술하면 교수 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진 사무장은 여승무원들이 끝내 자신을 배신한 것에 대해 분노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비행 내내 승객의 아기를 계속 안고 돌봐줄 정도로 그동안 정성껏 일해왔던 박창진 사무장은 큰 충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한항공 근무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물의 정석 3위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총기 테러를 당한 프랑스 언론사를 응원하는 배지를 달고 나온 조지 클루니입니다.

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조지 클루니는 검은색 턱시도에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문구의 배지를 달고 레드카펫 위에 섰습니다.

이 문구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고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 파리 샤를리 엡도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과 관련해 직접 “나는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고 말하며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에서 34개국 정상이 참여해 열린 국제 테러 규탄 거리행진에 불참해 눈총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경호상의 이유 때문에 불참했다며 뒤늦게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인물의 정석 2위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 10명을 구한 희망의 동아줄을 내려준 50대 간판 시공업자 이승선 씨입니다.

이승선 씨는 출근길에 우연히 화재를 보고 밧줄을 들고 가스관을 타고 올라 평소 200kg의 간판을 들던 힘으로 '인간 완강기'가 되었습니다.

3층에서 주민 3명을 내려주고 옥상에서 또 6~8층 주민들을 구해 모두 10명의 생명을 구하느라 손등과 팔뚝은 상처투성이가 됐습니다.

슈퍼 히어로?

굳이 영화 속에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바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슈퍼 히어로입니다.

인물의 정석 1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입니다.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직접 연사로 나선 정의선 부회장은 새로운 친환경차의 기술력을 강조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의 프레젠테이션을 잠깐 보실까요?

꽤 유창한 영어에 자신감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최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비록 불발되긴 했지만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후계 구도에 변화 조짐을 보이는 롯데 그룹이나 이재용 체제로 빠르게 변해가는 삼성 그룹 때문이었을까요?

헬렌 켈러는 희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대게 닫힌 문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리 문을 보지 못한다."

인물의 정석 이승윤[risungyoon@ytn.co.kr]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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