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이 전남 진도 팽목항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의 대변인은 실종자들을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에서 내일 오후 4시 16분에 팽목항에 분향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침몰과 구조 과정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정부와 시민의 관심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가족들은 오는 26일 안산 분향소에서 출발해 다음 달 14일 팽목항 분향소에 도착하는 도보 순례를 할 예정입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을 통해 진상 규명이 시급히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민간 단체 차원의 조사단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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