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압 멸균기로 삶은 계란'...'간호조무사'가 사진 게시

2015.01.29 오후 01:57
산부인과에서 고압 멸균기, 오토클레이브로 계란을 삶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린 직원은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간호조무사 A씨가 지난 27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아 휴대전화로 연락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저녁 근무 때 배가 고파 장난삼아 그런 것"이라며 "언제 사진을 찍었는지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병원 측은 논란이 커지자 A씨가 더는 근무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같은 날 병원을 그만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개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사진은 수술용 소독포 위에 삶은 계란과 소금이 올려져 있는 모습으로 옆에는 '오토클레이브에 삶아 먹는 계란'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습니다.

오토클레이브는 고온·고압에서 화학 처리하는 멸균·살균용 의료 기기로 의료법상 소독용으로만 쓰게 돼 있습니다.

인천 중구보건소는 병원 측에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계도조치 등 행정지도를 할 방침입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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