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땅콩 회항' 공판...조양호 회장 출석 예정

2015.01.30 오전 12:32
[앵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빚었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두 번째 공판이 오늘 오후 열립니다.

오늘 공판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일등석 승무원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땅콩 회항' 두 번째 공판에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앞서 지난 19일 열렸던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조 회장을 직권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땅콩 회항' 사건을 세상에 알린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지 조 회장에게 확인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회항 사건 당시 일등석 여승무원이었던 김 모 씨도 오늘 증인 신분으로 공판에 나올 예정입니다.

다만, 조 전 부사장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 사무장이 오늘 공판에 출석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법원의 연락이 닿지 않아, 공판 소환장이 모두 되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첫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은 조 전 부사장에게 항공기 '항로변경죄'를 적용할 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항공보안법에 따라 문을 닫고 '운항' 상태였던 항공기를 돌리라고 했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검찰의 주장과, 회항 당시 항공기가 항공기가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변호인 측 주장이 부딪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회항 당시 뉴욕 JFK 공항의 CCTV를 공개하며 변호인 측의 주장을 거드는 등, '땅콩 회항'을 둘러싼 법정 안팎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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