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장 내 성희롱 상담, 지난해 2배 늘어"

2015.03.02 오후 11:44
성희롱으로 고충을 겪는 여성 노동자 상담이 지난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평등의 전화' 상담 내용 2천 6백 43건을 분석한 결과, '직장 내 성희롱'이 416건으로 전체 상담의 16.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236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세부 상담 유형으로 보아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희롱 상담은 특히 25세부터 29세까지가 40.9%로 가장 많았고 정규직은 나이가 어릴수록 상담이 많았지만 비정규직은 나이와 상관 없이 전 연령대에서 많았습니다.

여성노동자회는 '2012년 13%에 이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며,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행과 같은 권력형 성희롱 사건이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에서 성희롱 사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전체 상담 유형을 보면 '근로조건'과 '모성권'에 대한 상담이 각각 38.2%와 34.2%로 가장 많았고 세부적으로는 '직장 내 성희롱'에 이어 '육아휴직'과 '임금체불'에 대한 상담이 많았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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