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40톤 짜리 대형 크레인 떨어져

2015.03.04 오전 07:02
[앵커]
오늘 새벽 서울 도심을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대형 크레인이 떨어졌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차량이 있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강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트레일러가 도로 전체를 막아 섰습니다.

트레일러 위에 실려 있던 육중한 크레인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중심을 잃고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한 쪽 바퀴는 트레일러에, 나머지 한 쪽은 도로에 걸쳤습니다.

[인터뷰:강신욱, 목격자]
"땅에 끌려서 오다가 연기가 나서 다리가 흔들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차가 뒤에 있는 것처럼 떨어졌거든요."

오늘 새벽 3시 35분쯤, 서울 독산동에서 김 모 씨가 몰던 트레일러에서 40톤짜리 크레인이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주위를 지나던 차량이나 사람이 없어 2차 사고는 피했지만, 크레인을 들어 올릴 대형 장비를 기다리는 등 사고를 수습하느라 해당 도로가 한동안 통제됐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원심력 때문에 떨어진 건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여기서부터 떨어져서 끌려갔어요."

경찰은 좌회전을 하다 크레인이 떨어졌다는 운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고정장치 고장이나 과적 등 운전자의 과실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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