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 사건을 접한 시민단체들도 일제히 입장을 내놨습니다.
진보·보수 할 것 없이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한미 관계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퍼트 미 대사의 피습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시민단체들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진보 성향 개신교 목회자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와 통일운동단체인 코리아연대 등은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미국 역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군사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문대골,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결론적으로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고 테러 또한 반대한다. 그리고 개인테러를 빌미로 전쟁연습을 강화하고 공안탄압을 증폭시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반대한다."
보수 성향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강연회를 주최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이번 사태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김기종 씨는 엄벌에 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김 씨의 배후 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분개했습니다.
[인터뷰: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정부는 김기종의 종북 테러의 배후를 철저히 수사하여 다시는 이땅에 평화를 사칭한 극악무도한 테러가 자행되지 않게끔 해야 한다."
이밖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폭력으로 빚어진 이런 상황은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주한 외국 대사에 대한 테러는 대한민국 외교에 대한 테러와도 같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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