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26명 나무를 끌어안다...'트리허그' 세계 기록!

2015.03.21 오후 05:53
[앵커]
'세계산림의 날'을 맞아 국립수목원에서 나무를 안아주는 '트리허그'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과 학생 천2백26명이 참여해 '트리허그' 세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 현장을 차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카운트다운과 함께 사람들이 자신 앞에 선 나무를 향해 두 팔을 벌립니다.

작은 품으로 아름드리 나무를 꼭 끌어안으며 자연과 교감을 나눴습니다.

[인터뷰:백연숙, 포천 소흘읍]
"나무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가이드 하시는 분이. 그래서 귀를 나무에 대고 들어보니까 정말 졸졸졸 물소리가 아주 여리게 나더라고요."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산림청이 주관한 '트리허그' 행사에는 학생과 시민 등 천226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나무를 1분 이상 끌어 안아 지난 2013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세워진 936명의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인터뷰:최영민, 경기 금오동]
"일단 나무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요즘에. 이렇게 체험해보니 나무를 느낄 수 있고 자연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나무를 가까이서 느낀 시민들은 혼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모처럼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산림의 날을 맞아 이번 주말에는 가족 연인과 가까운 수목원에서 자연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