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대구 팔공산의 갓바위.
입시철만 되면, 전국 수험생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불교의 성지로 불리고 있는데요.
연간 500여 명이 오가는 만큼,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면서 찬반 논란이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5년 전에 문화재 심의위원회가 보류 결정을 내렸지만, 최길영 대구시의원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효과까지 낼 수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대 목소리도 여전하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볼까요.
'걸어 올라가는 것도 정성 중 하나인데?'
'입시철에만 사람 많지 않나요? 다른 날에는 파리 날릴 듯'
'시간은 얼마 안 걸리지만 급경사에 계단식이라 관절 다침'
'거동 불편한 사람도 볼 권리를 주세요'
'이미 충분히 훼손된 거 같은데. 우리 자연 좀 그만 괴롭히죠'
'공부 못하는 자식을 위해 가서 기도한다고 명문대 갈까요?'
누리꾼들의 의견도 갈렸는데요.
다시 불붙은 케이블카 설치 논란, 양쪽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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