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EWTS 납품 비리에 연루된 정 모 전 SK C&C 대표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3년여 동안 EWTS 통제·주 전산장비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해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천백억 원대 사업비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정 씨는 EWTS 공급업체 터키 '하벨산'사의 무기중개상인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공모해 하청계약을 맺은 뒤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 것처럼 방위사업청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WTS 사업에 국내 협력업체로 참여한 SK C&C는 하청대금 32%를 일광공영이 지정하는 업체에 재하청하는 조건으로 EWTS 사업의 국내 유일 협력업체로 선정됐습니다.
정 전 대표는 SK C&C에서 공공금융사업부문장과 IT 서비스사업총괄 사장 등을 맡았고, 대표이사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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