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적 없는 피라니아, 토착화한다면?

2015.07.07 오전 09:49
강원도 횡성에 있는 저수지에서는 피라니아를 제거하기 위해 오늘 오후까지 물을 모두 빼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외래종인 피리니아가 만약 토착화한다면 우리 생태계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요?

피라니아는 남미 아마존이 고향인 아열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죽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론상 우리나라 겨울에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경에 적응하는 변종이 생길 수 있다며 토착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양생물학자,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김문진 관장]
"이론상으로써는 생존하기가 불가능하겠지만 지금 붉은귀거북이나 뉴트리아, 황소개구리나 이런 종들을 봐서 환경에 적응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론상 생태계의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거죠."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우리나라의 여름철은 피라니아가 산란하기 좋은 기후라는 점입니다.

번식력도 뛰어나 군집을 이뤄서 교미를 하고 알을 많게는 1000개 이상도 낳기도 합니다.

만약 적응을 한다면 우리나라에는 천적이 없기 때문에 생태계를 크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해양생물학자,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김문진 관장]
"상위급이죠. 그런데 남미에서는 큰수달이라고 있습니다. 잡아가지고 먹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큰수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상위급에 속한다고 봐야 됩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중국은 수입 자체를 금지하고 미국 일부 주의 경우 허가를 받아야만 사육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입을 규제하지 않을 뿐아니라 마구잡이 방생을 해도 처벌할 규정이 없습니다.

보다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관련 법규의 보완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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