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CCTV 속 국정원 직원 마지막 행적

2015.07.20 오후 03:55
[앵커]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모습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나연수 기자!

국정원 직원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 화면이라고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입니다.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된 경기도 용인시 화산리 인근 도로에서 찍힌 CCTV 화면인데요.

빨간 소형차가 임 씨가 탄 차량입니다.

차는 새벽 6시 16분쯤 화산리 도로를 지나가는 장면이 처음 포착됩니다.

차량은 직진 도로를 타고 달리다 화산1리 삼거리 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시간이 새벽 6시 22분입니다.

삼거리를 지나쳐 올라가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옵니다.

이 시간이 24분, 그리고 사건 현장, 그러니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이죠.

이곳으로 이동한 시간이 6시 25분 무렵입니다.

국정원 해킹을 둘러싼 숱한 의혹 속에 담당 직원 임 씨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안타까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결론 냈다고요.

시신 발견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의혹이 많았는데요?

[기자]
먼저 경찰은 임 씨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원 경찰청 차장이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경찰은 현재 임 씨의 사망 당일 행적을 90% 정도 확인했다고 보고 이번 사건을 통상적인 수사 처리 절차에 따라 끝낼 예정입니다.

다만 임 씨가 번개탄을 어디에서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차장은 또 유서를 발견하기 전까지 사망자 신원이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국정원 직원의 부인 역시 소방당국에 신고할 때 부부싸움을 하고 나갔다고만 말했을 뿐, 국정원 직원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시신 발견 당시 국정원 직원은 현장에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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