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수경 의원, "국정원 직원 사망현장 경찰차 블랙박스 모두 불량"

2015.10.02 오후 04:48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과 관련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차량의 블랙박스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경찰이 사망사고 현장에 장례회사 직원을 불렀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경기지방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현장에 나갔던 용인 동부서 차량 2대는 블랙박스가 고장 났거나 메모리카드가 빠져있었고 경기청 과학수사대 차량은 블랙박스가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임 의원은 경기청의 차량 블랙박스 고장률이 7.3%에 불과한데 하필 당시 출동 차량에서 고장이 발생한 것은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기청에 블랙박스 수리 내역을 요구하자 메모리카드 구매 영수증만 제출했다며 실제로 메모리카드가 고장 나서 구입한 것인지 증거인멸을 위해 교체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임 의원은 사망사고 현장에 시신의 염을 해주는 장례회사 직원이 경찰의 연락을 받고 나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임 의원은 해당 직원의 진술과 장례회사 근무일지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시신을 안치한 뒤 염을 하는데 누가, 왜 이 직원을 불렀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경기청은 이에 대해 당시 현장에 경찰 외의 조력 인원은 없었다고 임 의원 측에 해명했습니다.

김대근[kimdaegeun@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