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은 동거했던 남자친구가 말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 중간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피해 여성 23살 김 모 씨의 시신에서 유력한 용의자였던 남자친구 32살 정 모 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부검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정 씨가 목 졸려 숨진 것이 최종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17일, 정 씨가 친구 A 씨와 만나 본인이 여자친구인 김 씨를 말다툼 끝에 살해한 뒤 옷을 벗겨 가방에 담아 유기한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산동 월드컵터널 근처 풀숲에 버려진 가방에서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다음 날 유력한 용의자였던 정 씨도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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