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 의심물에서 발견된 메모가 아랍어에 유창한 사람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가 공개한 메모에는 아랍어 문법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글이 인쇄돼 아랍어에 유창한 사람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모에는 "이것이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 "알라가 벌을 내릴 것이다" 내용이 아랍어로 인쇄돼 있습니다.
이 글은 인터넷 번역기 프로그램에서도 한두 단어만 빼고는 거의 유사하게 아랍어로 번역돼 경찰은 용의자가 번역기를 사용했을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30일 국과수에 메모지를 보내 종이와 잉크의 제조 지역을 확인하고 있으며 폭발 의심물이 발견된 화장실에서 지문 19점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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