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경적 울려'...승객 태운 버스 쫓아가며 보복운전

2016.03.08 오후 10:03
[앵커]
승객 20여 명을 태운 공항버스를 7km나 쫓아가며 보복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선 변경을 하던 자신의 차에 경적을 한 번 울린 데 앙심을 품고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공항버스 뒤쪽에서 갑자기 흰색 승용차가 나타나더니 속도를 높여 쫓아갑니다.

버스를 따라잡자 급하게 차선을 바꿔 버스의 진로를 방해합니다.

위협적인 운전에 승객들도 놀라 무슨 일인지 바깥을 쳐다봅니다.

참다못한 버스 기사가 차를 세우고 승용차 운전자에게 항의하지만 말다툼으로 번지고 맙니다.

버스가 다시 출발하자 승용차로 뛰어가는 운전자.

한참을 또다시 버스를 뒤쫓아오더니,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버스 앞으로 와 차창을 두드리며 화를 냅니다.

공항버스를 상대로 위협을 가한 운전자는 40살 홍 모 씨.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 차선으로 바꾸던 자신의 차를 향해 뒤따라 오던 공항버스가 경적을 한 번 울린 데 앙심을 품었습니다.

7km가량 보복운전이 이어지면서 버스에 탄 승객 20여 명은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보복운전을 당할 경우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신고하면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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