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전에 수학여행하면 으레 경주나 설악산 같은 곳으로 가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체험형으로 다양해졌습니다.
평소 학교에서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을 하거나 학습과 관련한 명승지 견학 등이 색다른 수학여행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암벽 등반 체험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고등학생들.
난생처음 해보는 체험이라 힘도 달리고 어렵지만, 한발 두발 내딛다 보니 어느덧 정상에 도달합니다.
다른 쪽에선 양궁 배우기가 한창입니다.
올림픽 중계에서나 보던 양궁을 직접 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라서 더욱 재미있습니다.
수학여행 일정의 하나로 청소년 수련원을 찾은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과 단체활동 모습입니다.
[나호균 / 덕산고 1학년 : 학교에서 공부하다 이런 곳에 와서 양궁 같은 걸 하니까 경험도 많이 해보는 것 같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조선 시대 정조의 효심이 깃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는 유적체험과 국궁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저분하게만 생각했던 돼지들의 묘기를 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산체험.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과 임진강 일대는 수억 년 된 지질학습체험장입니다.
이밖에 파주 DMZ 일대의 평화안보체험과 양평 영어마을 등도 다른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가볼 만한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됩니다.
[라호익 / 경기도 관광과장 :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재미있는 체험학습이 될 수 있게끔 맞춤형 책자를 만들었고 활용되면 경기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익하면서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이 관광지 여행 중심의 수학여행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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