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버이연합은 왜 유병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까?

2016.05.12 오후 10:11
여러분께서는 고소장을 보고 계십니다.

고소인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피고소인은 유병재, 직업은 방송작가·가수라고 적혀있습니다.

주소는 대형 연예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로 되어 있습니다.

유병재는 방송작가 겸 개그맨으로 다양한 방송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연예인입니다.

그렇다면 어버이연합은 왜 유병재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까요? 먼저 이 영상을 보시지요.

이 영상은 유 씨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것입니다. 제목은 '고마워요, 어버이'. 제목과 다르게 이 영상이 어버이연합에 모욕감을 줬다는 주장인데요.

내용을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잘하면서 정작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 무관심한 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익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지요.

문제가 된 부분을 볼까요?

아버지가 군복을 입고 시위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통을 들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보이는 일당을 받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대사를 넣었습니다.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돈을 지원받고 시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풍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버이연합 측은 유 씨가 허위사실을 담은 영상을 퍼뜨려 단체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시위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석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활동비 역시 회비를 내거나 폐지와 고물을 팔아 조달한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버이연합은 개그맨 이상훈 씨도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계좌로 돈을 받기 쉬운 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는 질문에, '어버이연합'이라고 대답한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과거 개그나 풍자 발언을 놓고 고소 고발이 오가며 한때 논란이 됐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어버이연합의 고소 사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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