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난 재벌 3세 의사인데"...알고 보니 고졸 유부남

2016.05.25 오후 09:51
황당한 사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자신의 배경을 속이며 결혼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는 수법 그동안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번 사기는 좀 지나쳐 보입니다.

재벌 3세에, 직업은 의사라고 속였는데 이 남자는 정말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35살 김 모 씨는 사실 고졸로 전직 학습지 방문 교사였습니다.

또 이미 12년 전에 결혼해 아이까지 있었습니다.

김 씨는 리스로 '외제차'를 굴리며 '외제차 동호회'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회원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한 것이 걷잡을 수 없게 커지게 됩니다.

다른 회원에게서 27세의 요가 강사를 소개받게 되면서 그는 자신을 재벌가의 혼외 외손자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재직하고 있다고 꾸몄습니다.

이 과정에서 62만 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컴퓨터로 편집해 잔고 118억 원짜리로 속였고, 위조한 부동산 매매계약서로 청담동에 40억 원짜리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샀다는 거짓말도 이어갔습니다.

김 씨는 피해 여성과 결혼 날짜까지 잡고, 상견례를 마친 뒤, 명품 시계 등 예물 1억 원어치를 받아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뚜렷한 이유 없이 수개월 동안 결혼식을 미루다 이렇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식당 안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이 중년 부부를 둘러싸자 서 있던 남성은 고개를 떨구는데요.

여기에 등장한 중년 부부, 이들도 가짜 부모였습니다.

역할 대행 사이트에서 고용한 배우들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대담한 범행을 이어갔던 것입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35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가짜 재력가 부모 역할을 한 59살 김 모 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작은 거짓말이 결국 큰 사기로 이어져 구속까지 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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