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밑창이 얇은 슬리퍼나 딱딱한 가죽 샌들 신고 외출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족저근막염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땡볕이 내리쬐는 도심, 슬리퍼나 샌들 차림으로 외출한 시민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특히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에 끼워 신는 슬리퍼인 일명 '쪼리'나 딱딱한 굽이 있는 가죽 샌들은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발들은 자칫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진 근육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을 신고 오래 걸을 때 나타나는데, 여름철 휴가 뒤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혜선 / 족저근막염 환자 : 휴가지 가면 편하게 샌들이나 쪼리 신잖아요. 이번에도 바닷가 놀러 가서 쪼리를 신고 많이 걸었었는데 그다음 날 아침에 너무 아팠었어요.]
운동화가 아닌 다른 신발을 신은 채 오랫동안 걷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박근영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 쿠션이 있고 발뒤꿈치를 잘 잡아주는 운동화를 신는 게 제일 좋을 거 같고요. 오랫동안 걷지 말고 중간중간에 쉬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벽을 마주 보고 아픈 발을 뒤로 쭉 뻗어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게 족저근막염 예방과 통증 완화 모두에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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