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늘어난 일자리 예산으로 취업 지원 대폭 강화

2016.09.01 오전 05:10
[앵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내년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가 올해보다 일자리 예산을 10% 이상 늘린 부분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장기적인 고용 효과를 고려해 취업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학업을 중단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26살 이혜진 씨.

비싼 수강료에 학원은 엄두도 못 내던 차에 우연한 계기로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를 찾았습니다.

취업 상담을 받고 몇 가지 교육을 받으면서 이 씨는 취업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혜진 / 서울 광진구 : (센터가 늘어나면) 일자리 창출도 많이 되고 일자리 구하는 사람들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많이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는 취업 상담과 직업 훈련, 취업 알선까지 한 곳에서 지원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부기관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임혜경 / 서울 동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장 : 필요한 훈련과 복지지원, 금융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관이 있는데 일반 은행은 다들 알고 계시는데,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는 잘 모르셔서…]

내년 예산안 중 일자리 예산으로 책정된 금액은 올해보다 10.7% 오른 17조 5천억 원.

정부는 이중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운영 등이 포함된 고용서비스 항목을 8천억 원까지 늘렸습니다.

올해보다 20% 이상 확대한 겁니다.

현재 53곳인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를 내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고 취업상담 인력도 3백 명 이상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창업 지원과 직업훈련 등 장기적인 고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예산을 집중했습니다.

[문기섭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중장기적으로 고용 효과가 높을 수 있도록 편성을 했습니다. 고용서비스, 창업 지원, 직업훈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입니다.]

고용부는 취업 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을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개편하는 등 정책 수요자인 시민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예산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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