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관 36명에 방탄조끼는 한 벌..."예고된 위험?"

2016.10.21 오후 09:54
사제 총기로 경찰을 습격한 성병대.

이렇게 방탄복을 입어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반면 숨진 김창호 경감은 방탄복 없이 총격전에 나서야 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번동파출소는 36명이 근무하지만, 파출소에 있는 방탄조끼는 단 하나, 방탄복은 한 벌도 없었습니다.

강북경찰서 소속의 지구대와 파출소에 있는 방탄복과 조끼를 다 합해도 6벌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2월 화성 엽총 총기 난사 사건 기억하십니까?

당시 현장에 방탄복도 없이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사건 후 경찰청은 방탄복 천여 벌을 일선에 보급했는데요.

하지만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가 천982곳인 것을 감안하면, 두 곳당 방탄복 하나가 있을까 말까 합니다.

그나마도 무게가 10㎏에 육박해 위급한 상황에서 입고 활동하기 불편하다는 지적 많았습니다.

경찰은 무게 2.1kg에 성능도 개선한 신형 방탄복을 올 연말까지 전국에 6천 100여 벌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칼을 막는 효과도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방탄복 예산 166억 원을 확보하려 했지만, 29억 원을 타내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에는 예산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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