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경, 불법 조업 中 어선에 기관총 수백 발 사격

2016.11.02 오전 04:52
[앵커]
우리 해경이 서해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공용 화기 수백 발을 발사했습니다.

중국 어선에 공용 화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이 쇠창살로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공용화기로 대응합니다.

몇 차례 이어진 사격에도 중국 어선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해경 관계자 : 조타실에 쏴. 조타실에…. 함미 기관 쪽에다….]

해경이 인천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을 발견해 나포한 것은 오후 5시쯤.

중국어선을 압송하려고 하자 주변에 있던 다른 어선 30여 척이 떼로 몰려와 선체를 부딪치며 우리 해경 함정에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M60 기관총 6백여 발을 쐈고 어선들이 줄행랑을 쳤습니다.

해경은 공중과 바다를 향해 위협 사격을 가했으며 중국 어선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이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공용 화기를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학범 /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경위 : 기존에는 소총이나 개인 권총 등 개인화기 위주로 사용했는데 이번에 처음 공용화기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7일,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우리 해경의 고속 단정을 침몰시켰습니다.

해경은 앞으로도 중국 어선이 불법적으로 저항할 경우 공용 화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방침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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