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의 압수 수색용 상자가 종이로 바뀌었지만...

2016.11.05 오전 09:50

검찰이 이른바 '시늉 압수수색' 논란이 일자 압수 수색용 상자를 종이로 바꾸었지만 비판 여론은 여전합니다.

어제(3일) 검찰은 부산 해운대에 들어서는 복합 주거단지 엘시티 사업 비리 수사를 위해 관련 기관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압수 수색한 자료가 여러 상자 나왔지만 네티즌 사이에선 상자만 바뀌었을 뿐 보여주기식 수사라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 검찰에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압수 수색하는 현장/ SNS 캡쳐)

지난 10월 26일 검찰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압수 수색할 때 상자의 속이 비어있는 듯한 사진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조명 때문에 플라스틱 상자 속이 밖으로 비치거나 상자 6개를 두 사람이 들고 가는 현장 사진을 보며 '최순실 수사에 미온하더니 압수 수색 하는 것 맞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번 압수 수색에선 속이 비치지 않는 종이 상자 여럿 분량이 압수됐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자료를 옮기는 과정에서 종이 상자가 붕 떠 있거나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무거운 상자 여러 개를 가뿐하게(?) 끌고 가는 모습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에도 수사하는 시늉만 하는 것 아니냐','빈 박스 눈치 못 채게 불투명한 것으로만 바꾼 것이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 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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