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강검진 10명 중 6명 '질환 있거나 질환 의심'

2016.11.28 오전 06:16
[앵커]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건강검진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비정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검진자 70% 이상이 복부비만을 비롯해 혈압과 혈당 수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 1차 검진에서 57.2%는 현재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고 진단받았습니다.

반면 정상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절반이 안 되는 42.8%에 그쳤습니다.

정상 판정 비율은 2011년에 비해 6.6%포인트 감소했지만, 질환 의심은 3.0%포인트, 유질환자는 3.6%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는 74%가 정상이었지만 70대 이상은 54%가 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처럼 해가 갈수록 우리 국민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건 인구 고령화로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체 수검자의 72.2%인 약 1천만 명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2개 가진 주의군으로 나타났고, 24%는 위험요인이 3개 이상인 대사증후군 환자였습니다.

문진 결과 우리 국민의 흡연율은 전체의 21.9%로 5년 전보다 3.7%포인트 줄었습니다.

남성은 37.9%, 여성은 3.2%로 집계됐는데 남성 중에서는 30대 흡연율이 46.9%로 가장 높았습니다.

비만율은 전체의 34.1%로, 남성은 30∼40대 비만율이 44%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가 38.4%로 가장 높았습니다.

검진으로 암 판정이나 의심을 받은 비율은 위암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대장암, 간암, 유방암 순이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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