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첫 탄핵심판 공개변론...어떻게 진행되나?

2017.01.03 오전 12:01
[앵커]
오늘,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을 엽니다.

국회 측과 박 대통령 측이 이제 본격적으로 쟁점을 다투게 되는 건데요.

탄핵심판 변론부터 선고까지 이뤄질 헌재 대심판정에 박서경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심판정 맨 앞 가장 높은 자리에 재판관 의자 9개가 놓여 있습니다.

좌우대칭 질서정연한 실내에서는 엄숙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1993년 헌법재판소가 재동청사에 자리 잡은 이래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과 통진당 해산 결정 등 중대 사건의 선고가 이뤄진 장소입니다.

공개변론에서 재판관 9명은 60cm 높이의 심판대 위에 앉아 방청석을 정면으로 내려다봅니다.

심판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국회 측, 오른쪽에는 대통령 측이 앉게 되고 일반 방청객을 위한 좌석 44석도 준비됐습니다.

심판정 가운데에는 증인대가 놓이는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같은 핵심 증인들이 이 자리에 앉아서 신문을 받게 됩니다.

이번 첫 공개변론에서는 증인과 증거 채택을 마무리 짓고, 증인신문 순서를 정하는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어권 행사를 위해 탄핵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수 있지만, 앞서 박 대통령 측이 불출석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5일 2차 공개변론부터는 본격적인 증인신문이 시작됩니다.

이재만, 안봉근 청와대 전 비서관과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전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오는데 '대통령 권한남용'에 신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3차 변론에는 최 씨와 안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이 증언대에 서게 됩니다.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공개변론은 이곳 대심판정에서 계속되는데 헌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좌석을 배정받고 누구나 직접 참관할 수 있습니다.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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