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공개변론...양측 벌써 날 선 신경전

2017.01.03 오후 07:02
[앵커]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은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싱겁게 끝났는데요.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은 법정 밖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첫 공개변론을 마친 뒤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은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두고 장외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단을 불러 세월호 7시간과 삼성합병 의혹 등을 해명한 것에 대해 양측이 각을 세운 겁니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이 법정 밖에서 부적절하게 변론했다며 비판했지만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와 같은 취지라며 맞섰습니다.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 언론인들을 상대로 탄핵 법정 밖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건 재판부 대한 예의가 아니고 부적절해서….]

[이중환 / 대통령 측 변호인 : 제가 (헌법재판소) 답변서에 기재한 것과 같은 취지로 (대통령이) 답변하셨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첫 변론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중환 / 대통령 측 변호인 : 헌법재판소법에 탄핵사건은 피청구인의 불출석 전제로 진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 탄핵사유 입증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차후에 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이 협의해서 (대통령 출석 요청)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겁니다.]

국회 측은 대통령 신년 기자간담회 전문과 이영선 전 행정관과 최순실 씨가 등장하는 의상실 동영상을 증거로 추가 신청했습니다.

또 오는 10일 재판에서는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최순실 씨의 순서로 신문을 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싱겁게 끝난 1차 변론과는 달리 양측이 거친 장외 신경전을 펼치면서 증인신문이 시작되는 2차 공개변론을 앞두고 뜨거운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