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진곤 / 경희대 객원교수,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최순실의 전남편이죠, 정윤회 씨가 인터뷰를 통해서 딸 정유라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는데요. 그런데 이게 정유라가 부모 때문에 왕따를 당했다, 부모의 배경 때문에. 아니, 부모의 배경이 뭔지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일반 학부형들이.
[인터뷰]
우리가 정유라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시절에 세신사에게 뺨을 때렸다든가 그리고 돈도 실력이라고 SNS에서 철자법도 틀린 이런 막말하는 거 보면 제가 볼 때는 부모 때문에 왕따 당한 게 아니라 부모하고 이모들한테 하는 걸 보면서 차마 입에 표현하기 어려운 욕을 쓰는 거 보면 요즘 젊은 사람들이 쓰는 욕이 아니라 우리 이모나 어머니들이 쓰는 걸 보면 그것도 최순실 씨나 최순득 이모한테 배웠다는 거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스스로 자처한 일이지 그 사람의 출신성분을 알아서 왕따시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제가 볼 때는 정윤회 씨의 잘못된 사랑이, 자식에 대한 잘못된 사랑이 저렇게 사물을 왜곡해서 보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래 성악을 전공을 했는데 아마 소질이 없었는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인터뷰]
성악을 잘 했다는 거예요.
[인터뷰]
정유라가 잘하는 것도 있습니까?
[앵커]
그런데 저는 이것도 참 특이하다고 보는 게 둘이 아무리 이혼했다 하더라도 딸을 3년 동안 못 봤다는 게 정윤회 씨의 주장 아닙니까?
[인터뷰]
저는 그 부분이 이해가 도저히 안 가는데요. 다만 주변에서 그런 얘기는 하더라고요. 딸이 덴마크 이국 땅에서 구금시설에 아이하고 같이 수감돼 있으면 잽싸게 달려가는 게 아버지 마음 아니겠냐 하는데 제가 알아봤더니 정윤회는 출국 금지 돼 있어요. 출국금지돼 있어요. 아마 그게 없으면 갔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부부관계가 굉장히 안 좋은데 엄마가 딸을 끼고 있다면 아버지가 접근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죠. 아마 저분들은 최근에는 부부사이가 별로 원만했던 것 같지는 않고. [앵커] 하지만 손주까지 봤으면 한번쯤 가고 싶죠.
[인터뷰]
물론 그러는데 김 박사님 말씀처럼 출국금지 이런 문제가 있으니까 가지는 못하고 아마 그래도 아무리 관계가 어떻든 간에 부모된 마음은 자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애틋한 게 있거든요. 래서 오늘 저분이 토로한 것도 보면 사실이냐, 사실이 아니냐 그걸 따지기 이전에 정말 저분들도 저분이나 최순실 씨나 정윤회 씨나 또 정유라까지도 참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참담하고 피폐해졌을 거예요.
[인터뷰]
최순실 씨의 성격으로 볼 때 아마 정윤회 씨에 대해서 정유라와의 어떤 접촉을 갖다가 막았을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요. 단 최순실 씨가 안하무인격이고 이런 걸 보면 당신이 뭘 할 줄 알아, 돈도 내가 다 가지고 있고. 그다음 정유라를 위해서 희생한 사람도 나야. 왜냐하면 승마 기록 조작하고 학교 조작 다 정유라를 위해서 내가 모든 걸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윤회 씨가 정유라한테 해 준 게 없다, 이러면 만나지 마, 이랬을 가능성이 있죠.
[앵커]
잠깐만요. 정윤회 씨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내가 계속 최순실과 가깝게 지냈다면 국정농단을 막았을지 모른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착각이죠, 착각. 박관천 경정이 얘기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가 최순실 이었다고요.
[앵커]
2위가 정윤회고요.
[인터뷰]
이미 주변 사람들은 최순실과 정윤회의 관계 속에서 최순실이 우위에 있었고 대통령과 관계를 맺어왔다는 걸 알고 있는데 본인만 이렇게 착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볼 때는 갑자기 이렇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딸 정유라에 대한 측은지심을 유발시키고 본인에 대해서도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나오는데 잘 아시다시피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적 내용이 정윤회를 한 번 보려면 수억 원 필요하다, 인사를 할 때 수억 수수했다는 설이 있다라는 얘기들이 보고되지 않았습니까? 수수했다는 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윤회 또한 제가 볼 때는 이 문제,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라 최순실 게이트의 또 하나의 동조자이고 가해자일 뿐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동정여론에 호소하는 것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했을 때는 안 오고 언론의 인터뷰는 지금 시점에서 응한, 무슨 이유가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지금 정윤회 씨는 특검에서 수사 대상자예요. 우병우 직권남용 관련해서 파동 있었잖아요. 십상시, 문고리 3인방, 박관천 경정이 만들었던 서류. 그거 연관해서 또 최경락 경위라고 자살한 사건... 이 사건을 특검에서 합니다. 결국은 궁극적으로는 정윤회 씨는 불러서 조사를 할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쯤은 나타날 필요가 있기는 해요, 이 사람 입장에서.
[인터뷰]
그런 것도 있고 국회 청문회를 왜 가겠습니까, 저 사람이. 가면 질문을 선택할 수가 없잖아요. 막 공격을 해대는데.
[앵커]
인터뷰는 다르죠.
[인터뷰]
인터뷰는 정중하게...
[앵커]
그건 다음에 얘기합시다 이럴 수도 있고.
[인터뷰]
그러니까 정윤회 씨는 2014년에 사실 국정농단의 주범이라고 자기가 그렇게 받았잖아요. 그걸 이번 기회에 털고 가자. 거기에 내가 있었으면 국정농단이 없었을 건데 적반하장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건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